데이터 글 · 2026-10-05 · 프로젝트콘크리트 52번 영상

카카오뱅크 상장 첫 달,
반포 아파트를 샀다면

한 줄 요약: 2021년 8월부터 2026년 8월까지 61개월. 래미안퍼스티지 84㎡(대출 70%)는 내 돈 기준 +141.1%, 카카오뱅크는 배당 재투자 기준 -72.9%. 같은 "2021년 고점 매수"였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.

조건

조건 바꿔서 다시 계산하기

두 자산 모두 2021년이 꼭대기였다

2021년 여름은 공모주 열기와 집값 상승이 동시에 정점이던 때입니다. 이 대결은 그래서 "고점에서 산 두 자산 중 무엇이 회복했나"를 보여줍니다.

카카오뱅크는 사자마자 내려갔습니다. 2022년 10월 월말 종가 17,100원, 시작가 대비 -79.6%가 최저점입니다. 그 뒤로도 2만원대에 머물러 2026년 8월 21,850원으로 끝났습니다. 1,000만원을 넣었다면 약 271만원이 남은 셈입니다. 배당을 재투자해도 주식 수는 1.04배밖에 늘지 않아 결과를 바꾸지 못했습니다.

래미안퍼스티지도 꺾였습니다. 2022년 12월 월평균 실거래가 31억원으로 산 가격보다 12.7% 낮았습니다. 그런데 같은 달 내 돈 기준 수익률은 -60.6%입니다. 집값이 4억 5천만원 빠진 데다, 대출이 24억원이 넘으니 1년 4개월 동안의 이자와 취득세가 합쳐져 손실이 커졌습니다. 레버리지는 떨어질 때도 그대로 작동합니다.

순위는 딱 한 번 바뀌었다

매수 첫 달 다음인 2021년 9월에 래미안퍼스티지가 앞선 뒤로 5년 동안 순위가 다시 바뀌지 않았습니다. 2022년 말처럼 아파트가 -60%까지 갔을 때도 카카오뱅크는 -70%대라 더 아래에 있었습니다.

갈린 건 회복입니다. 래미안퍼스티지는 2024년 12월 43억 4,750만원(ROE +46.3%)까지 올라왔고, 2026년 2월 57억 2,500만원(2건 평균)으로 이 데이터의 최고가를 찍었습니다. 이때 ROE는 +169.6%입니다. 2026년 8월에는 54억 5,000만원, ROE +141.1%로 마감했습니다. 카카오뱅크는 2024년 12월 이후로도 -63%~-75% 사이에 머물렀습니다.

숫자 뒤에 있는 조건

이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전에 두 가지를 봐야 합니다.

데이터 출처와 한계

아파트: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(서초구),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.93㎡ 월별 단순평균. 거래 없는 달은 직전 달 가격 유지(보간 없음). 시작월과 최고가 월은 각각 2건 평균이라 층·향에 따라 값이 튈 수 있음.
주식: Yahoo Finance 월봉 종가(323410.KS), 배당 세전 재투자.
금리: 2021년 8월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 2.88%(한국은행 가중평균금리, 이데일리 보도). 관리비는 단지 평균 관리비를 참고한 가정치.
과거 데이터로 만든 시뮬레이션이며 특정 단지·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하지 않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