데이터 글 · 2026-10-05 · 프로젝트콘크리트 59번 영상

코스피 3000 돌파 때
마래푸와 LG화학을 샀다면

한 줄 요약: 2021년 1월부터 2026년 8월까지 68개월. 마포래미안푸르지오 34평(대출 70%)은 내 돈 기준 +118.7%, LG화학은 배당 재투자 기준 -67.8%. 하지만 2024년 초까지는 둘 다 손실 구간에서 순위를 주고받았습니다.

왜 2021년 1월인가

2021년 1월 7일 코스피가 종가 3,031.68로 사상 처음 3000을 넘었고, 25일에는 3,208.99까지 올랐습니다. 개인 투자자 매수가 몰리던 "동학개미" 열기의 정점입니다. 다른 대결들이 위기 때 산 경우라면, 이 대결은 반대로 가장 뜨거울 때 산 경우입니다. LG화학은 당시 2차전지 기대를 업고 월말 종가 917,000원(전월 대비 +11%)이었습니다.

조건

조건 바꿔서 다시 계산하기

둘 다 물렸던 3년

이 대결의 그래프는 2021년부터 2024년 초까지 두 선이 모두 0% 아래에서 엉켜 있습니다. 순위는 7번 바뀌었습니다.

본전까지 4년

마래푸 ROE가 연말 기준으로 다시 플러스가 된 건 2024년 12월(+3.1%)입니다. 매수 후 3년 11개월 동안 매달 420만원의 원리금을 내고 겨우 본전에 돌아온 셈입니다. 마지막 역전은 그보다 조금 앞선 2024년 3월이고, 이후 마래푸는 2025년에 시세가 크게 오르면서 최종 시세 26억 1,000만원(+46.5%), ROE +118.7%로 마감했습니다.

LG화학은 반대 방향으로 갔습니다. 2025년 5월 월말 종가 197,300원으로 -77.5%까지 내려갔고 2026년 8월 280,000원(-67.8%)으로 끝났습니다. 5억 3,443만원이 약 1억 7,217만원이 된 결과입니다(마래푸는 약 11억 6,867만원).

고점 매수에서 회복을 가른 것

두 자산 모두 "열기의 꼭대기"에서 샀습니다. 차이는 그 뒤 원래 가격으로 돌아왔느냐입니다. 마래푸는 2024년 3월 시세 17억 9,125만원으로 다시 매입가 위에 올라섰고, LG화학은 2021년 4월 이후 한 번도 매입가 위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. 이 데이터만으로 이유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, 결과를 보면 레버리지가 주는 이익은 결국 가격이 회복된 뒤에야 나타났습니다.

이 대출 조건(15억 초과 주택에 LTV 70%)은 2021년 1월 마포구에서는 실제로 불가능했습니다. 계산기에서 LTV를 0%로 바꾸면 전액 현금으로 산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.

데이터 출처와 한계

아파트: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(마포구), 마포래미안푸르지오 1~4단지 전용 84.39·84.60·84.89·84.96㎡ 통합 월별 단순평균. 거래 없는 달은 직전 달 가격 유지.
주식: Yahoo Finance 월봉 종가(051910.KS), 배당 세전 재투자.
금리: 2021년 1월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 2.63%(한국은행 ECOS). 관리비는 단지 연평균 관리비를 참고한 가정치.
사건: 코스피 3000 돌파 수치는 Yahoo Finance 코스피 지수 일봉 기준.
과거 데이터로 만든 시뮬레이션이며 특정 단지·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하지 않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