데이터 글 · 2026-10-06 · 프로젝트콘크리트 55번 영상
블랙먼데이 때 헬리오시티를 샀다면,
기아와의 2년
왜 2024년 8월인가
2024년 8월 5일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시작되면서, 코스피가 하루에 8.8% 떨어졌습니다. 16년 만의 최대 일일 낙폭이었고 코스피와 코스닥에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됐습니다. 기아도 7월 말 129,300원에서 8월 말 106,100원으로 밀렸습니다. 이 대결은 그 폭락장의 달에 산 경우입니다.
조건
- 헬리오시티 전용 84.95~84.99㎡(34평형), 2024년 8월 실거래 8건 평균 22억 7,875만원. 9,510세대 국내 최대급 단지
- 대출 70%(15억 9,512만원), 내 돈 6억 8,363만원
- 금리 연 3.51% 40년 고정(2024년 8월 신규취급 주담대 금리), 매달 약 619만원
- 취득세 등 3.3%, 관리비 월 26만원, 재산세·종부세 근사 실효세율
- 기아: 2024년 8월 월말 종가 106,100원, 배당 재투자
2년 동안 7번 뒤집혔다
두 선은 처음부터 엉켜 있었습니다. 헬리오시티는 2024년 9월 ROE -11.9%로 바닥이었습니다. 시세는 22억 7,800만원으로 산 가격과 거의 같았지만 취득세(약 7,500만원)가 그대로 손실로 잡힌 결과입니다. 기아는 2024년 10월 91,900원(-13.4%)으로 바닥을 찍었습니다.
그 뒤 순위가 7번 바뀌었습니다. 2025년 2월부터 1년 동안은 헬리오시티가 앞섰습니다. 시세가 2025년 5월 25억 5,857만원에서 11월 29억 8,611만원으로 오르면서 2025년 말 ROE가 +75.0%가 됐습니다(기아 +22.9%).
기아의 두 달짜리 역전
2026년 초 기아가 크게 움직였습니다. 월말 종가가 2025년 11월 114,100원에서 2026년 2월 205,500원으로 석 달 만에 80% 올랐고, 배당 재투자 기준 수익률은 +107.3%가 됐습니다. 같은 달 헬리오시티는 +68.4%였습니다.
그 우위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. 기아는 5월 169,200원, 8월 131,000원으로 내려왔고, 2026년 6월 헬리오시티가 다시 앞선 뒤 최종 +73.9% 대 +38.4%로 끝났습니다. 6억 8,363만원이 헬리오시티 쪽 약 11억 8,858만원, 기아 쪽 약 9억 4,581만원이 된 결과입니다.
2년짜리 결과를 읽을 때
- 끊는 시점이 결과를 바꿉니다. 25개월 중 순위가 7번 바뀌었으니, 이 대결의 승자는 "언제 봤느냐"에 달려 있습니다. 계산기 연도별 기록에서 앞선 쪽이 어떻게 바뀌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.
- 기아 배당의 힘: 주가만 보면 +23.5%인데, 2년 동안 받은 배당을 재투자하면 주식 수가 약 1.12주로 늘어 +38.4%가 됩니다. 배당이 많은 종목이라 짧은 기간에도 차이가 큽니다.
- 실제 대출 한도: 2024년 8월 송파구는 투기과열지구라 LTV 상한이 50%였습니다. 계산기에서 LTV를 50%로 바꾸면 당시 실제로 가능했던 조건에 가까운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.
데이터 출처와 한계
주식: Yahoo Finance 월봉 종가(000270.KS), 배당락월 종가로 세전 재투자.
금리: 2024년 8월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가중평균금리 3.51%(한국은행 2024-09-27 발표, 이투데이 보도로 교차 확인). 관리비는 단지 관리비 정보를 참고한 가정치.
사건: 2024년 8월 5일 코스피 수치는 언론 보도 기준(영상 데이터 노트에 기록).
과거 데이터로 만든 시뮬레이션이며 특정 단지·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하지 않습니다.